Prologue
창호를 통과한 빛의 결을 시간의 언어로 옮긴 오브제 시계입니다.
KC 인증(적합등록): R-R-SotG-GAMUL30
가물가물(Gamulgamul)
기억이나 빛, 형태가 또렷하지 않고 은은하게 떠오르는 상태.
시간의 감각
바쁜 일상 속 시간은 어느 순간 문득 흘러가 있습니다.
'가물가물'은 그렇게 희미하게 남는 순간들의 감각입니다.
빛의 표현
창호지를 통과한 빛은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퍼집니다.
이 시계의 빛도 또렷하기보다 '가물가물'하게 번지며 한국적인 미감을 전달합니다.
"가물가물" — 또렷하지 않아 더 오래 남는, 빛과 시간의 기억.
골목 간판의 불빛, 유리창의 네온, 늦은 밤 켜진 조명들이 도시의 표정을 만듭니다. 어떤 빛 아래 있느냐에 따라, 같은 공간도 전혀 다르게 느껴집니다.
숫자 빛은 또렷하지만, 우리가 매일 머무는 공간에서는 어딘가 서늘하게 떠 보이곤 했습니다. 시간을 보여주면서도 공간의 온기를 해치지 않는 빛을 찾고 싶었습니다.
한지를 통과하며 은은하게 퍼지는 빛 덕분에 창호는 더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. 한옥 저녁 창호 너머로 번지던 호롱불처럼, 또렷하지 않아 더 오래 남는 감각을 담아 '가물가물'이라 이름 붙였습니다.
전통 문양인 "완자살"을 바탕으로 디자인했습니다. 숫자는 또렷하게, 빛은 창호의 결을 닮아 은은하게 — 공간 안에 단정하고 안정감 있는 시간을 남기고자 했습니다.
전통 창호에 쓰이는 닥지로 마감합니다. 창호풀로 한 장씩 손으로 붙여, 거친 결과 부드럽게 스며드는 빛, 종이만의 온도가 남습니다.
한국적인 창살의 구조와 재질, 그리고 편안한 빛의 밀도를 찾기까지 약 3년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. 그 과정에서 형태는 더 단정해졌고, 빛은 더 차분해졌습니다.
케이스는 3D 프린터로 제작하며, 한 점당 최소 15시간 이상의 출력과 수작업 후가공이 필요합니다. 시간이 걸리는 만큼, 한 점씩 더 꼼꼼하게 완성하고 있습니다.
스위치 또는 USB 연결을 통해 색상과 효과를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. 설정 후에는 어댑터로 원하는 공간에서 홈 오브제로 활용하세요.
사용방법으로 가기 / Go to How to Use
이번 와디즈 공개는 가물가물을 가장 합리적인 조건으로 처음 만날 수 있는 시작점이 되도록 준비했습니다.
한국적인 창호의 멋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담기 위해 약 3년 동안 구조와 빛의 밀도를 다듬었고,
한지 마감까지 한 점씩 손으로 완성해 고유한 질감과 분위기를 지키고 있습니다.